Tuesday, February 16, 2016

Day #7: Practice - 다리에서 머리까지

Credit: http://www.ihatepresentations.com

'Practice' 라는 영어 단어를 보면 한국 사람들은 '연습'이란 말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실제로 미국 사람들이 이 말을 사용할 때 보면 '연습'도 있지만, '실천' 혹은 '관습' 이런 뜻으로도 많이 사용합니다. 실제로 사전을 찾아봐도, '실천'이나 "관습'이란 뜻이 '연습'보다도 먼저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네요. 영영사전에는 'Action Not Ideas'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 'Practice'를 '연습' 대신에 '실천'이란 뜻으로 이해하고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예전에 성당에서 하는 성경 공부 시간이었던 것 같네요. 큰 수녀님이 이런 질문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정말 멀리 떨어진 두 지점이 어딘 줄 아세요?"

"..."

"머리에서 가슴까지예요."

머리에 있는 것이 가슴으로 내려오기까지, 즉 머리로 알고 있는 것을 가슴으로 느끼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참 어렵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다들 머리로 끄덕끄덕 했지요.

"그런데 그것보다도 훨씬 더 멀리 떨어진 두 지점은 어딘 줄 아세요?"

".... ...."

"바로 가슴에서 다리까지입니다."

가슴으로 느꼈다하더라도 그것을 실제로 다리를 움직이는 것, 즉 마음이 있더라도 실제로 몸을 움직여 실천하는 것은, 머리로 알던 것을 가슴으로 느끼는 것보다도 훨씬 더 어렵더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저도 그랬지만, 그 말을 듣는 모든 사람들이 더 크게 고개를 끄덕끄덕 하였습니다.

머리로 아는 것을 가슴으로 느끼고, 그것을 실제로 몸을 움직여 실천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은 더이상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그렇게 머리로 아는 것은 많아도 다리까지 내려오기가 힘들다면, 자꾸 다리를 움직여 보는 연습을 하면 어떨까요?

"신앙을 키우기 위해서는, 신앙에서 우러나오는 행위, 봉사를 먼저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예전에 어느 신부님께서 강론 중에 하셨던 말씀입니다.

우리 몸이 빈껍데기같이 느껴질지는 모르겠지만, 우리의 몸과 마음과 정신은 생각보다 아주 밀접하게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기분이 좋아지고 싶으면, 기분좋은 얼굴 표정을 짓는 것이 행복한 기분이 들때 분비되는 엔돌핀을 분비한게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요 [1]. 저 역시도 봉사 활동을 하면서 신앙심이 많이 자랐음을 느낍니다.

머리에서 다리까지 내려오는 것이 힘들다면, 머리와 가슴을 비우고 다리를 먼저 움직여 봅시다. 억지로라도 미소를 짓다보면 기분이 저절로 좋아지듯이, 열심히 다리를 움직이다 보면 신앙의 엔돌핀이 나와 발끝부터 조금씩 채워져 언젠가 머리까지 갈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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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leiman, K., MSW, LCSW. (2012, July 31). Try Some Smile Therapy. Retrieved February 16, 2016, from https://www.psychologytoday.com/blog/isnt-what-i-expected/201207/try-some-smile-thera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