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강연은 Rob Galea라는 호주 신부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울증과 마약 중독으로 얼룩졌던 10대를 거쳐 사제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솔직하게 나눔해 주셨지요. 눈이 퉁퉁 붓도록 많이 울었답니다. 여러가지 정보로 가득찬 강연은 많지만, 이렇게 한 영혼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는 좀처럼 많지가 않아서 일부러 등록했는데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Rob Galea 신부님 (Credit: http://cdn.tvm.com.mt/) |
강연이 끝나고 나서는 인도네시아 공동체가 주최하는 미사에 참석했습니다. 하루에 강연은 3개가 이루어 지고 2박 3일동안 8개의 강연이 이루어지는데, 하루 마지막 강연이 끝나고 나면 미사가 6-7대가 동시에 시작됩니다. 각각 색깔이 완전히 다른 미사여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미사를 골라서 가면 되지요. 인도네시아 스타일의 미사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 한번 가 보았는데, 예물 봉헌때 문자 그대로 꽃단장(진짜 꽃으로 단장을 했더군요)을 한 어여쁜 아가씨들이 특이한 제대보와 과일 바구니를 들고 들어오는 것이 아주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그러고나서 오늘은 LA Congress 둘쨋날입니다. 밤에 골아떨어지는 바람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되어서 아침 찬양하는 자리에 갈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인상적이었던 것은 종교간의 화합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슬람 교도를 초대해서 아침 찬양을 함께 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침 찬양이 끝난 후 4,5,6강연을 듣고 흑인 미사에 참례하였습니다. 마치 째즈바에 앉아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음악이 정말 멋진 미사였습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제 4강연과 5강연에서 배운 것이 오늘의 주제인 Service와 관련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다른이들을 섬기는(Service) 데 있어서 필요한 기술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 직업은 간호사입니다. 하지만, 제게 간호사란 직업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그것은 은퇴를 하고 나서도 죽을 때까지 제가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제게 뼛속까지 새겨진 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Doctors cure diseases, but nurses cure people (의사는 질병을 치료하지만, 간호사는 사람을 치료한다)."
제가 간호대학에 들어가서 첫 실습을 나가게 되었을때 제가 속한 그룹을 맡았던 실습 조교가 제일 처음 해 주었던 이야기입니다. 그 말은 듣자마자 가슴속이 아니라 뼛속에 새겨지게 되었고, 그래서 그것은 이미 제 일부가 되었습니다. 간호사는 직업이 아니라 제 일부입니다.
사람을 치료하는 것은 약을 주거나 주사를 놔 주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일입니다. 그것은 육체보다도 영혼의 치유라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영혼을 치유하는 일은 제가 돈을 벌든 아니든 병원에서 일하든 친구와 만나 차 한잔을 마시든 은퇴를 하든 안하든 제가 계속 할 수 있는 일이고 계속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어렸을때 부모와의 관계에서 생기는 상처들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맺음에 평생동안 영향을 주고, 결국이 그런 상처들이 예수님과의 관계 맺음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난 다음에는 더욱 그러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고 그 방법론을 찾고 있던 와중이었습니다.
제 4강연은 '영혼과 치유의 과학'이란 주제로 과학 기술을 어떻게 영혼의 치유에 이용할 수 있는지에 관한 내용이고 의료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실제적으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고, 아주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습니다.
제 5강연은 '삶에 닥치는 역경'을 어떻게 볼 것이며 무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강연이었습니다. 강연장 입구에 늘어선 대기자들의 수가 심상치 않길래 유명한 분인갑다 하고 들어갔는데 역시나... 단박에 그 내공이 심상치 않은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James Clarke이라는 신부님이셨는데, St. John이라는 신학교의 유명한 교수님이라 하시더군요. 왠지 모르게 그분이 쓴 책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것이, 그분이 쓰신 두권의 책 중 한권이 영혼의 치유에 관한 방법론에 관한 책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마침 사인회도 같이 하길래 사인을 받으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제가 왜 영혼의 치유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동안 이런 책을 찾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니까, 저보고 악수를 하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제 손을 꼭 잡아주시고는 그 책에 있는 내용을 간단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해 보라고 용기를 주시더군요.
그분의 손에서 제게로 전해진 따뜻한 온기가 아직도 제 손에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제 4강연을 하였던 Richard Groves가 그런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인도의 어느 가난한 동네에서 환자들을 돕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을때에 죽어가는 아내를 데리고 와서 치료비로 멍든 망고 하나를 건네주던 어느 남편에게, 왜 좀 더 가까운 제대로 된 병원으로 가지 않고, 의사 몇명과 수녀님들이 자원봉사는 여기까지 왔느냐고 했더니 그 남편이 했다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The hands are different here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의 손은 뭔가 달라요)."
육신뿐만 아니라 영혼도 치유하는 이들의 손은 아마도 따뜻한 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
| 아레나에 가득 들어찬 사람들 |
![]() |
| 아침 찬양에 나와 함께 하고 있는 이슬람 교도들 |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제 4강연과 5강연에서 배운 것이 오늘의 주제인 Service와 관련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다른이들을 섬기는(Service) 데 있어서 필요한 기술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 직업은 간호사입니다. 하지만, 제게 간호사란 직업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그것은 은퇴를 하고 나서도 죽을 때까지 제가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제게 뼛속까지 새겨진 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Doctors cure diseases, but nurses cure people (의사는 질병을 치료하지만, 간호사는 사람을 치료한다)."
제가 간호대학에 들어가서 첫 실습을 나가게 되었을때 제가 속한 그룹을 맡았던 실습 조교가 제일 처음 해 주었던 이야기입니다. 그 말은 듣자마자 가슴속이 아니라 뼛속에 새겨지게 되었고, 그래서 그것은 이미 제 일부가 되었습니다. 간호사는 직업이 아니라 제 일부입니다.
사람을 치료하는 것은 약을 주거나 주사를 놔 주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일입니다. 그것은 육체보다도 영혼의 치유라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영혼을 치유하는 일은 제가 돈을 벌든 아니든 병원에서 일하든 친구와 만나 차 한잔을 마시든 은퇴를 하든 안하든 제가 계속 할 수 있는 일이고 계속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어렸을때 부모와의 관계에서 생기는 상처들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맺음에 평생동안 영향을 주고, 결국이 그런 상처들이 예수님과의 관계 맺음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난 다음에는 더욱 그러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고 그 방법론을 찾고 있던 와중이었습니다.
제 4강연은 '영혼과 치유의 과학'이란 주제로 과학 기술을 어떻게 영혼의 치유에 이용할 수 있는지에 관한 내용이고 의료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실제적으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고, 아주 흥미로운 내용이 많았습니다.
제 5강연은 '삶에 닥치는 역경'을 어떻게 볼 것이며 무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강연이었습니다. 강연장 입구에 늘어선 대기자들의 수가 심상치 않길래 유명한 분인갑다 하고 들어갔는데 역시나... 단박에 그 내공이 심상치 않은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James Clarke이라는 신부님이셨는데, St. John이라는 신학교의 유명한 교수님이라 하시더군요. 왠지 모르게 그분이 쓴 책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Fr. James Clarke (Credit: http://stjohnsem.edu/) |
그분의 손에서 제게로 전해진 따뜻한 온기가 아직도 제 손에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제 4강연을 하였던 Richard Groves가 그런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인도의 어느 가난한 동네에서 환자들을 돕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을때에 죽어가는 아내를 데리고 와서 치료비로 멍든 망고 하나를 건네주던 어느 남편에게, 왜 좀 더 가까운 제대로 된 병원으로 가지 않고, 의사 몇명과 수녀님들이 자원봉사는 여기까지 왔느냐고 했더니 그 남편이 했다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The hands are different here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의 손은 뭔가 달라요)."
육신뿐만 아니라 영혼도 치유하는 이들의 손은 아마도 따뜻한 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