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블로그에 글을 한참이나 올리지 못했었네요. 굉장히 오랜만이죠.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여러분들의 기도와 사랑 덕분에, 지난 3월에 드디어 간호사 자격증을 받았습니다.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어영부영하다보니 시간이 벌써 이렇게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사실 그동안, 글을 몇개 쓰긴 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게 블로그에 올리게 되지는 않더라구요. 너무 오랜만이어서 그랬을까요?
막상 블로그라는 것을 써보니 그렇게 만만치는 않았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와서 볼 수도 있는데 모든 속내를 드러내기도 어렵고, 가까이 있는 친구들이 보기에 글과 행동이 다르다고 생각지 않을까 하는 걱정아닌 걱정도 들고... 이런 얘기를 여기다 이렇게 해도 될까 싶은 생각에, "Publish" 버튼을 누를때마다 사실상 눈을 질끈 감고 누르곤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 버튼을 누르게 되는 것은 어쩐 이유였는지...
한동안 글을 올리지 않다가 갑자기 다시 글을 올리려니 그것도 쉽게 되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글을 몇개 쓰긴 했어도 그냥 저장만 해 두었었는데, 이렇게 글을 다시 올리게 된데에는 글을 쓰도록 용기를 얻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며칠전에 우연한 기회에, 글을 쓰고 싶어하는 친구를 하나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글쓰는 것을 너무너무 좋아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을 쓰고 싶어하면서도, 여러가지 이유로 마음을 접으려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그냥 쉽게 생각하고, 쓰고 싶을때 쓰고, 쓰고 싶은걸 부담없이 쓰면 되지... 하는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친구에게 제 이 블로그 사이트를 알려주었습니다.
뭐 제가 여기에 끄적거리는 글이 대단히 좋은 글이어서 알려준 것은 물론 아닙니다. 그냥... 그 친구에게, 나같은 사람이 이렇게 허접한 글도 블로그에 올리고 있으니, 부담갖지 말고 글쓰고 싶을때 써보라는 용기가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에서였지요.
그렇게 해서 블로그 사이트를 알려주고 나니, 스쳐지나가고 나면 사라져버릴 순간들을 모아 다시 글을 써봐야 겠다는 용기가 생기는 것 같더군요. 그 친구가 저를 알게 되어서 축복이라는 표현을 썼었는데, 저 역시 그 친구를 통해 많은 축복을 받게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용기를 얻어, 정말 오랜만에 몇자 적어 블로그에 올려봅니다. 그리고 저장만 해 두었던 글 하나도 다시 눈을 질끈 감고 올립니다. 앞으로는 좀 더 자주 글로 만나뵙도록 노력할께요.
이렇게 또다시 용기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