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평화신문 2015년 9월 30일자
Wednesday, October 7, 2015
빛과 평화
오늘 아침에 기도를 마치고 방의 불을 켜는 순간, 불이 너무 밝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이 어두우면 제 마음도 어두워지는 것 같아서, 아무리 전깃세가 아까와도 온 집안 구석구석 불을 환하게 켜 놓지 않으면 안 되는 저였는데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제는, 어두우면 어두운대로 밝으면 밝은대로, 시끄러우면 시끄러운대로 시간이 멎은 것처럼 고요하면 고요한대로, 그 안에 머무를 줄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제 마음 속에 빛과 평화가 자리하기 시작했나 봅니다.
오늘은 어둠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지 않아, 전등불을 다시 끕니다.
그러고 보니 이제는, 어두우면 어두운대로 밝으면 밝은대로, 시끄러우면 시끄러운대로 시간이 멎은 것처럼 고요하면 고요한대로, 그 안에 머무를 줄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제 마음 속에 빛과 평화가 자리하기 시작했나 봅니다.
오늘은 어둠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지 않아, 전등불을 다시 끕니다.
2015년 10월 5일
Saturday, October 3, 2015
견진반을 시작하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철수에게,
철수가 이제 견진반에 들어갔구나. 그동안 주일학교에 꾸준히 다니면서 여기까지 와 주어서 엄마는 정말로 많이 기쁘단다. 오늘은 견진반을 시작한 철수에게 엄마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편지를 썼어.
세례나 첫 영성체와는 달리, 견진을 받을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사람은 바로 너란 얘기를 하고 싶었단다.
견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이미 철수도 많이 들었을 거라 생각해. 그건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 위한 성사이지. 견진은 신앙 생활에 있어서 성인식과 같은 통과 의례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이제는 더 이상 성경이나 교리 공부를 할 필요가 없는 졸업식 같은 것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그렇지 않아. 오히려 견진이란, 한층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로 결심하는 것이라고 보면 맞다고 생각해.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 위해서는 인내심(patience)도 필요하고, 열정(passion)도 필요하고, 또한 연습(practice)도 필요하단다. 쉬운 일이 아니지.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어. 견진 성사를 통해서 그에 필요한 은총을 모두 다 받게 될테니까... 지금은, 진심으로 하느님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싶고 진정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고 싶은지를 네 자신에게 계속해서 질문해 봤으면 좋겠어. 그리고 내년 5월 견진 성사가 있을 때쯤 견진을 받고 싶은지 아닌지를 결정하면 돼.
그때까지 확신이 서지 않아도 괜챦아. 때가 아직 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네가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그렇다고 얘기할 수 있는 용기를 내어주기를 바래. 단순히 네 주변의 친구들이 모두 견진을 받는다고 해서, 확신이 없는데도 덩달아 받지는 않기를 엄마는 바란단다. 견진을 받지 않는 것은 괜챦아. 그치만 용기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견진을 받는다는 것은 진짜 신앙인으로서의 여정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보면 돼. 엄마도 2012년에 견진을 받으면서 신앙이 한층 더 깊어졌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단다. 하지만, 그 의식이 그렇게 해 주는 게 아니라, 네가 마음을 열고 부지런히 하느님을 찾아야만 가능한 거지. 그러면, 조만간 너도 그분을 만나게 될 거야.
엄마는 그동안, 철수가 하느님의 현존하심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와 그것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게 해달라고 계속 기도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하느님께서 철수에게 견진이란 기회를 주신 것 같아. 그 초대에 철수가 "네!"라고 대답하고, 남들이 말하는, 그분만이 줄 수 있는 행복과 기쁨과 평화가 무엇인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되었으면 엄마는 정말 좋겠다. 그건 정말 너무나도 멋진 일이거든!
사랑한다, 철수야!
엄마가
철수가 이제 견진반에 들어갔구나. 그동안 주일학교에 꾸준히 다니면서 여기까지 와 주어서 엄마는 정말로 많이 기쁘단다. 오늘은 견진반을 시작한 철수에게 엄마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편지를 썼어.
세례나 첫 영성체와는 달리, 견진을 받을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사람은 바로 너란 얘기를 하고 싶었단다.
견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이미 철수도 많이 들었을 거라 생각해. 그건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 위한 성사이지. 견진은 신앙 생활에 있어서 성인식과 같은 통과 의례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이제는 더 이상 성경이나 교리 공부를 할 필요가 없는 졸업식 같은 것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그렇지 않아. 오히려 견진이란, 한층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로 결심하는 것이라고 보면 맞다고 생각해.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 위해서는 인내심(patience)도 필요하고, 열정(passion)도 필요하고, 또한 연습(practice)도 필요하단다. 쉬운 일이 아니지.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어. 견진 성사를 통해서 그에 필요한 은총을 모두 다 받게 될테니까... 지금은, 진심으로 하느님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싶고 진정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고 싶은지를 네 자신에게 계속해서 질문해 봤으면 좋겠어. 그리고 내년 5월 견진 성사가 있을 때쯤 견진을 받고 싶은지 아닌지를 결정하면 돼.
그때까지 확신이 서지 않아도 괜챦아. 때가 아직 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네가 아직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그렇다고 얘기할 수 있는 용기를 내어주기를 바래. 단순히 네 주변의 친구들이 모두 견진을 받는다고 해서, 확신이 없는데도 덩달아 받지는 않기를 엄마는 바란단다. 견진을 받지 않는 것은 괜챦아. 그치만 용기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견진을 받는다는 것은 진짜 신앙인으로서의 여정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보면 돼. 엄마도 2012년에 견진을 받으면서 신앙이 한층 더 깊어졌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단다. 하지만, 그 의식이 그렇게 해 주는 게 아니라, 네가 마음을 열고 부지런히 하느님을 찾아야만 가능한 거지. 그러면, 조만간 너도 그분을 만나게 될 거야.
엄마는 그동안, 철수가 하느님의 현존하심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와 그것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게 해달라고 계속 기도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하느님께서 철수에게 견진이란 기회를 주신 것 같아. 그 초대에 철수가 "네!"라고 대답하고, 남들이 말하는, 그분만이 줄 수 있는 행복과 기쁨과 평화가 무엇인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되었으면 엄마는 정말 좋겠다. 그건 정말 너무나도 멋진 일이거든!
사랑한다, 철수야!
엄마가
2015년 9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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